[PEF 반전 스토리] '지속가능한 동행' VIG파트너스, 지역사회 공헌 '앞장' [넘버스]

황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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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09시 49분 넘버스에 발행된 기사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임직원과 상생하는 사모펀드들의 긍정적인 사례를 조명합니다.
그래픽=박진화 기자
VIG파트너스는 2005년 보고펀드를 모태로 설립된 국내 1세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2021년 10월 유엔 책임투자원칙(PRI) 가입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투자를 공식화했다. 투자 과정에서 잠재적 지속 가능성 위험을 관리하며 회사와 투자자, 이해관계자 등 사회 모두의 이익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VIG의 포트폴리오 기업들은 지역과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5월 VIG에 인수된 더스킨팩토리(쿤달)는 2023년부터 '굿, 쿤!' ES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급식소를 비롯해 동물보호단체,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등을 통해 여러 계층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쿤달의 이미지를 접목한 독특한 사회공헌으로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사례로 향기식물종 다양성 보존을 위해 국립수목원과 협력, 광릉 국립수목원에 조성·운영하고 있는 '향기정원'은 '향기로 세계를 물들인다'는 브랜드 가치와 맞물려 있다. 퍼퓸 섬유유연제와 디퓨저, 홈 프래그런스 라인으로 홈케어 카테고리를 확장해 온 행보와 닿아 있는 지점이다.

또 쿤달은 유방암 예방 캠페인 '핑크 글러브'도 진행하고 있다. 유방암 자가진단 키트를 통한 데일리 유방암 예방 캠페인으로 2024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PR 부문 금상을 비롯해 국제 클리오 광고 대상 금상, 브랜디드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부문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스킨팩토리가 VIG의 품에 안긴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더스킨팩토리의 벨류업을 선도한 핵심 멤버로는 △유한킴벌리 상무 본부장 출신의 노현준 CEO △LG생활건강 팀장 이후 PNC랩스를 포함해 장기간 VIG와 호흡을 맞춘 서문석 CFO △유한킴벌리와 헨켈 코리아의 마케팅 전문가 전수현 CMO △로레알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와 LG생활건강 출신의 김나리 국내 고객사업본부장 등이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VIG가 2023년 1월에 인수한 이스타항공도 남다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지난 4월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려인의 한국 방문을 지원했다. 고려인은 지금의 일제강점기 시절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한인의 후손을 뜻한다. 당시 이스타항공은 고려인 동포에게 카네이션과 식사를 제공하며 환영 행사를 가졌다.

같은 달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은 서울 마곡 어울림공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하며 환경과 지역사회 기여에도 동참했다. 이스타항공은 유기견 보호도 실천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유기견을 위해 사료 및 담요를 기부하고 산책과 놀이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동물보호단체와 '유기견 입양 캠페인'도 진행했다.

VIG는 "투자 후에는 포트폴리오 회사 경영진과 협력해 ESG 가이드라인 및 행동계획을 수립해 리스크를 완화하거나 성장 기회를 모색하며, 투자 회수 단계에서는 잠재적 매수자에게 주요 ESG 관리영역과 가치창출 기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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