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서 징구 50일 만에 동의율 달성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목동10단지가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받았다. 목동에서 신탁방식으로 가는 재건축 단지 중 세 번째다.
23일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9월19일 사업시행자 지정신청 한 달 여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목동10단지는 정비구역 지정 시점부터는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10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는 "동의서 징구 기간 동안 한국토지신탁과 재준위, 주민 간 소통이 원활히 이뤄졌다"며 "여기에 지정권자인 양천구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져 빠른 속도로 지정고시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호선 양천구청역과 신정네거리역, 5호선 신정역 사이에 위치한 목동10단지는 19만4686㎡ 부지에 300%에 가까운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고 40층, 4050가구로 재건축된다.
단지 인근에 양명초와 신서중 등이 있으며, 우수한 학군을 자랑하는 목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목동10단지는 지난 7월 31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8월 중순부터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고 토지등소유자 중 약 74%가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데 동의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빠른 시일 내 정비사업위원회 구성과 설계사 등 업체 선정을 안건으로 하는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