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리(Isaac Lee)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 겸 대표이사와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가 '빌보드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 2025(Billboard Latin Power Players 2025)'에 선정됐다고 하이브가 13일 밝혔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빌보드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 2025' 명단을 공개했다. 라틴 음악 산업의 핵심 인물을 분야별로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로, 올해 '레이블 및 유통사' 부문에는 아이작 리 의장과 가종현 CEO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경영진 가운데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인물은 두 사람이 유일하다.
빌보드는 두 사람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출범을 통해 라틴 음악의 발전에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아이작 리 의장과 가종현 CEO는 "단순히 성장하는 시장으로의 확장이 아니라 라틴 음악의 창의성을 글로벌 문화로 육성하려는 전략적 투자였다"고 밝혔다.
또한 빌보드는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 오디션 리얼리티 시리즈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를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이는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적용한 프로젝트로, 지난 8월부터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에서 방영 중이다.
이달 21일에는 '산토스 브라보스' 시리즈와 동명의 그룹이 콘서트를 열고 데뷔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 최종 멤버와 데뷔곡이 처음 공개된다.
아이작 리 의장은 "이 프로그램은 라틴 팝 스타의 미래를 그리는 부트 캠프형 프로젝트로, 음악과 멘토링, 스토리텔링, 팬덤 문화가 한데 어우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종현 CEO는 "라틴 음악의 글로벌 성장세 속에서도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과제"라며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인재 영입과 현지화 전략 구축, 음악 개발과 팬덤 혁신을 결합한 세계적 수준의 팀으로 장기 인프라를 다져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