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25주년 기념작 '극장의 시간들' 부산영화제 전석 매진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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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24.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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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무대에 오른 '극장의 시간들' 주역들. 티캐스트 제공


씨네큐브 25주년 프로젝트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티캐스트가 24일 밝혔다.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씨네큐브는 출범 25주년을 기념해 단편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제작했다. 이종필, 윤가은 감독이 참여한 이번 작품은 극장이 단순한 상영 공간을 넘어 관객의 삶과 감정, 기억이 축적되는 영화적 공간임을 강조한다.

지난 19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5관에서 열린 첫 상영은 약 200석이 매진됐고, 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는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20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두 번째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참석했다. 대통령 부부는 영화 관람 후 감독, 배우들과 함께 대화 자리에 나서며 영화 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다음날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약 2000명이 모인 가운데 무대인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씨네큐브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출범한 국내 대표 예술영화관으로, 상업성보다 작품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중시하며 지난 25년간 독립·예술영화 상영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극장이 단순한 상영관을 넘어 제작의 주체로 나선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제작을 총괄한 제정주 PD는 "'극장의 시간들' 앤솔로지는 젊은 창작자들과 협업해 예술영화관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영화계의 새로운 제작 생태계를 모색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박지예 씨네큐브 팀장은 "극장은 기억과 감정, 영감이 교차하는 장소임을 관객과 나누고자 했다"며 "씨네큐브의 25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올해 내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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