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사생활 폭로, AI로 조작했다"…폭로자 사과 일파만파

김기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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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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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경. [사진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폭로 논란이 ‘AI 조작’으로 밝혀지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폭로 글을 올린 해외 거주자 A씨는 “장난으로 시작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22일 A씨는 자신의 SNS에 “한국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근에 이이경 배우님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올렸다”며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적었다. 이어 “AI 사진을 쓰다 보니 점점 실제로 그렇게 믿게 됐다”며 “팬심으로 시작한 일이 악성 루머처럼 퍼져 죄송하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독일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문장이 서툴 수 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 실제처럼 돼 죄책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폭로성 글을 올렸다. 그는 이이경과 주고받은 메시지라며 카카오톡 및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는데, 일부에는 성적인 내용과 욕설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소속사는 해당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같은 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고 있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약 5개월 전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협박성 메일을 보내며 금전을 요구했고, 당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사과한 전력이 있다. 이후 이번 폭로로 논란이 재점화됐지만, A씨의 자백과 사과로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A씨는 추가 글에서 “돈 줄 수 있냐는 말을 하긴 했지만 실제로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며 “다른 여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린 글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이경 측은 허위 게시물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이경은 2012년 영화 ‘백야’로 데뷔한 이후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검법남녀’,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현재 MBC 예능 ‘놀면 뭐하니’와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등에 고정 출연 중이며, 이번 논란에도 예정된 방송 일정은 차질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배우 이이경.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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