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85% “10월 금통위 금리 동결 전망…수도권 부동산 상승 영향”

송현주 기자 TALK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사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21일 ‘2025년 11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하고, 오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응답이 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조사(86%)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동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0월 13~16일 시장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종합 BMSI는 111.5로 전월(99.1) 대비 12.4포인트 상승했다.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등 글로벌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전망을 묻는 금리전망 BMSI는 151.0(전월 115.0)으로 대폭 상승했다. 금리 하락 응답 비율이 55%로 전월(34%) 대비 21%포인트 늘었고, 금리 상승 응답은 4%로 전월(19%)에서 15%포인트 줄었다. 시장이 11월 금리하락(혹은 하향 안정)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물가 BMSI는 85.0(전월 70.0)으로 개선됐다. 유가·수입물가 상승으로 물가상승 압력은 남아 있지만, 내수 소비 둔화가 이어지며 물가 상승 응답 비율은 22%로 전월(34%)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물가 하락 응답은 7%로 전월(4%) 대비 3%포인트 늘었다.

반면 환율 BMSI는 54.0(전월 91.0)으로 악화됐다. 한미 무역협상 장기화 속 달러/원 환율이 1430원대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며 환율 상승 응답 비율이 49%로 전월(20%)보다 29%포인트 뛰었다. 환율 하락 응답은 3%로 전월(11%) 대비 8%포인트 줄었다.

금투협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고, 채권시장에선 금리 하락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물가와 환율에 대한 경계는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