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내솥에 직접 쌀을 씻으면 코팅이 잘 벗겨져 알류미늄이나 니켈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에 노출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심할 경우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귀찮다고 전기밥솥에 바로 쌀 씻었다가…치매 위험 높아져
전기밥솥 내솥에 직접 쌀을 씻으면 코팅이 잘 벗겨져 알류미늄이나 니켈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에 노출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심할 경우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21일 유튜브에 따르면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최근 유튜브 채널 '의사친'에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내솥은 코팅이 벗겨질 경우 알루미늄이 노출돼 밥을 지을 때 미세한 알루미늄 조각이 용출돼 밥과 함께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별도의 그릇에 쌀을 씻은 뒤 솥에 옮겨 담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강 교수는 "알루미늄은 섭취하더라도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돼 문제가 없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에 돌다가 서서히 축적된다"면서 "특히 뇌에 축적될 경우, 치매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식약처)에서도 알루미늄 식기를 통해 알루미늄에 노출되지 않도록 산도가 높은 음식은 보관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알루미늄 대신 스테인리스 소재를 코팅 처리한 내솥이 주로 쓰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스테인리스 제품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스테인리스 코팅이 벗겨지면 스테인리스가 노출되는데 이 상태에서 요리하면 니켈, 크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내솥에서 쌀을 씻는 행위가 코팅이 빨리 벗겨지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인리스 제품의 경우 붉은색을 띠면 그게 부식된 것"이라면서 "스테인리스 제품의 경우,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해서 사용하고 붉은색이 보이면 미련 없이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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