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0만원' 터치…코스피도 최고치 [증시이슈]

김영서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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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반도체소자 제조업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000660]가 업황 기대감 속에 21일 주가 5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오전 10시 40분께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2.88%(1만 4000원) 오른 4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49만7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50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8월 21일 주가(24만5000원) 대비 약 104.9%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실적 호조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러한 영향으로 코스피(유가증권시장·KOSPI)가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다. 오전 10시 43분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79포인트(2.01%) 오른 3891.48을 기록 중이다.

최근 반도체 업황의 반등과 AI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기존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대신증권은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iM증권은 42만원에서 53만원으로, 키움증권은 30만원에서 52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KB증권 김동원·강다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수요 급증이 기존 HBM(고대역폭 메모리) 중심에서 서버 D램, GDDR7, LPDDR5X, eSSD 등 메모리 전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공급의 경우 보수적 설비 투자 영향으로 1∼2년 내 단기적 증가가 사실상 어려워 향후 심각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 역시 "D램을 제때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수요의 FOMO(소외 공포)를 유발하고 있고, FOMO 강도는 강화하고 있다"며 "일부 서버 고객들은 2027년 물량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SK하이닉스발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가 "제품과 기술 모두 1위로 제품군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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