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시간·노력 필요...결국 합리적 결과 이를 것"

유오성 기자
입력
수정 2025.10.23. 오후 5:33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에 대해 이성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 주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다면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CNN과 인터뷰를 가졌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APEC 계기 관세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조정과 교정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합리성을 믿는다. 두 나라가 합리적인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미 투자 요구에 대해서는 "결국 우리는 동맹이고, 상식과 합리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APEC 기간 북미 정상 간 만남과 관련 "실제 대면으로 만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전망하면서도 만남이 성사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상대방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남북 대화 재개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앵커]
방미 협상단이 내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잖아요. 협상에서 진전이 좀 있었습니까?

[기자]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한 방미 관세 협상단이 내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김 실장은 관세 협상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동한 뒤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아있는 쟁점들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은 쟁점에 대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막바지 단계라고 보긴 어렵다. 협상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합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미 양측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조와 이행 방식을 두고 입장차를 조율해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150억~250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8~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미 관세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며, 금융 패키지의 구체적 운영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