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이용한 해양 관광객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2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천항을 이용한 해양 관광객은 119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7만2천명)보다 22.6% 늘었다
올해 인천항의 크루즈 이용객은 6만7천3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600여명의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만 총 26척의 크루즈가 입항한 가운데, 선박 규모나 모항(승객들이 출발지로 탑승하는 항구) 비중도 증가하면서 이용객 증가를 이끌었다.
한중 카페리와 연안 여객선 이용객 수도 각각 7.7%, 22% 증가했다. 현지 마케팅 강화, 섬 관광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여객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IPA는 올해 8월 이후에도 여객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연말까지 해양 관광객 수가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 해양관광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복을 넘어 성장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인천항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