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원문입니다.
메가캡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알파벳 (GOOGL)
구글이 양자컴퓨팅을 한층 더 실용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그래도 구글의 주가는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구글이 이번에 선보인 기술의 이름은 ‘퀀텀 에코스’인데요. 구글의 양자 칩에서 작동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보다 무려 1만3천 배나 빠른 속도를 낸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 알고리즘의 결과를 직접 검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양자컴퓨터나 실험으로도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연구 단계가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 기술이 분자의 구조를 분석해 신약 개발을 돕거나, 새로운 소재를 찾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플 (AAPL)
영국에서 전략적 시장 지위 기업으로 공식 지정된 소식과, 아이폰 에어의 기대 이하 반응이 동시에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먼저 영국소식부터 살펴보자면, 영국이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영국 경쟁시장청 CMA는 두 회사를 ‘전략적 시장 지위’ 보유 기업으로 지정했는데요. 이 지정은 규제 당국이 필요할 경우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다만 CMA는 이번 결정이 위법 행위에 대한 제재가 아니며, 즉각적인 의무 조치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앞으로는 필요한 부분에 한해서만 시장에 개입해, 기업 간 경쟁이 더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애플이 아이폰 에어 생산을 줄이고, 대신 아이폰 17과 아이폰 17 프로 모델의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니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외 시장에서 아이폰 에어의 반응은 기대에 못 미친 반면, 아이폰 17 시리즈의 수요는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테슬라 (TSLA)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데다,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리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하락 하락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차량 일부에서 배터리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갑자기 멈출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력이 끊기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도 있어서,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테슬라는 이 문제를 당국에 알리고, 해당 부품을 무료로 교체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이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간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살펴보겠습니다.
GE 버노바 (GEV)
GE 버노바가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전력과 전기화 부문에서 주문이 크게 늘어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다만 EPS와 순이익이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하면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조금 더 살펴보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개선됐고 매출도 12%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전력과 전기화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규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CNBC에 따르면, GE버노바가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지 않으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쳤고, 또한 육상 풍력 부문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전문가들은 “규제 문제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GE 버노바 CEO는 최근 몇 주 동안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AT&T (T)
3분기 무선 가입자는 늘었지만, 휴대전화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AT&T 는 3분기 동안 후불 가입자가 40만5천 명 늘었고, 가입자 이탈률은 0.9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시장 예상보다 좋은 결과였는데요. 하지만 전체 매출과 모빌리티, 단말기 매출은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AT&T 측은 “무선 판매가 늘고 고가 단말기 비중이 커지면서, 단말기 관련 비용이 더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TSLA)
시장이 그토록 기다리던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매출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EPS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세부데이터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주가는 시간 외에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살펴보자면, 이번 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자동차 매출은 6% 늘었는데요. 특히 분기 말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법안으로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기 전에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며 판매가 일시적으로 앞당겨진 영향이 있었습니다. 이번 분기 테슬라의 최대 성장 동력은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사업이었습니다. 이 부문 매출은 44% 증가한 34억 2천만 달러로, 테슬라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자동차 규제 크레딧 매출은 44% 감소했습니다. 총이익률은 18%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반감, 그리고 폭스바겐,BYD 등 경쟁사의 약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테슬라는 이번 분기 물량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사이버캡’, ‘세미 트럭’, ‘메가팩 3’ 배터리 시스템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1세대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BM (IBM)
IBM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새 메인프레임 제품의 강한 수요 덕분에 매출, 이익, 그리고 향후 전망치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는데요. AI 모델을 더 빠르게 배포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기반 기술과 인프라 제품 판매가 함께 늘어난 영향입니다. 다만 레드햇 부문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실적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기업들이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데이터 처리 능력을 높이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IBM의 고마진 소프트웨어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고, 인프라 부문 매출 역시 늘었습니다. 또한 IBM은 ‘빅 블루’로 불리는 새로운 대형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매우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레드햇 부문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고,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부문이 IBM의 미래 성장 핵심인 만큼, 향후 개선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램 리서치 (LRCX)
인공지능 수요가 반도체 제조 활동을 끌어올리면서 매출과 EPS 모두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다음 분기 전망치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는데요. 램 리서치 측은 이번 분기 매출의 43%가 중국에서, 6%가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요 반도체 장비 부문 전반에서 제품과 솔루션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호실적에 힘입어 시간외에서 주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이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