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중 관계 악화 우려가 재점화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33포인트(0.71%) 떨어진 4만6,590.41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92포인트(0.53%) 밀린 6,699.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3.27포인트(0.93%) 하락한 2만2,740.4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자국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수출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자 투매가 나왔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정부의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넷플릭스는 이날 10.07% 급락 마감했다.
여기에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도 이날 실적 부진으로 5.60% 하락했다.
이 같은 영향에 기술주 엔비디아(-0.49%), 애플(-1.64%), 아마존(-1.84%), 브로드컴(-0.6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을 발표한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0.82% 하락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기술 대기업들의 기대되는 실적이 이어질 예정이다.
맥쿼리 그룹의 티에리 위즈먼은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훨씬 양호했다는 보도 속에서도, 실적 발표 시즌이 더 많은 종목과 업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경영진의 전망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4분의 3 이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