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알테오젠, 본사 이전 검토…대전 산단 부지 계약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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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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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토지(사진)를 매입하기 위해 계약금을 지급한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결과 확인됐다. (그래픽=홍향기)


알테오젠이 대전산업단지의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계약금 지급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확대와 시설 확충을 위해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전광역시 대덕구 소재 산업단지에 위치한 약 4,925㎡(1,490평) 규모의 토지 공급을 위한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대전시가 진행하고 있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계획의 입주협약 기업으로 참여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토지의 공급가는 3.3㎡당 500만원대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하면 매매 대금은 총 74억5,000만원 수준에 달한다. 현재 알테오젠은 총 매매 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한 상태다.

알테오젠이 확보하려는 신규 부지는 기존 대전 본사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앞서 알테오젠은 본사가 있는 토지 및 건물을 지난 2015년 약 31억7,000만원에 취득했다.

이번 매입에 대해 알테오젠은 "대전 산단 토지 매매와 관련해 계약금을 낸 것은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대전 본사에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어 사무실과 연구실 등 공간이 부족한 상태"라며 "본사 이전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며 연내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총 13차례에 걸쳐 대전에서 근무할 담당자를 모집하는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알테오젠의 임직원 수는 지난 2021년 97명에서 올해(2025년 6월 기준) 157명으로 늘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을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효소 기반 플랫폼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머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일본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총 6건의 ALT-B4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편, 알테오젠은 총 2,500억원을 들여 대전에 신규 공장을 구축하고, 오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임상 시료 등을 위탁생산(CMO) 업체에 의존해 온 알테오젠은 해당 시설에서 ALT-B4 등 주요 기술 및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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