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알리, 역직구 올인…G마켓에 7천억 투입

이지효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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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1.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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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G마켓을 전면 개편해 쿠팡과 네이버에 맞서기로 했습니다.

내년 7,000억원을 투자해 5년 안에 해외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보도에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전부 다 바꾸겠다는 G마켓의 핵심은 '글로벌'입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가 국내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역직구'를 키우겠다는 겁니다.

알리바바 산하 이커머스 계열사는 전 세계 200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과 네이버로 양분된 상황에서 새 승부수를 띄웠다는 해석입니다.

[제임스 장 / G마켓 대표: 동남아 5개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내 200개 이상의 나라에 판매가 가능해 집니다. 1조원 이상의 거래액 증가와 수억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재 G마켓은 동남아 이커머스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앞으로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을 비롯해 북미, 중남미, 중동으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G마켓에 등록된 상품을 해외 플랫폼에 연동해 파는 구조입니다. 물류부터 관세, 고객 응대까지 모든 절차를 G마켓이 대신 수행합니다.

이를 위해 G마켓은 내년에만 7,000억원을 투입합니다.

앞서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2021년 3조4,400억원을 투입해 G마켓을 인수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끈 프로젝트입니다. 다만 지난해까지 3년 간 영업손실은 1,649억원에 달합니다.

이마트는 알리바바와 협업으로 G마켓 보유 지분을 50%로 낮춰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내년 G마켓은 이마트와 협업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퀵커머스 서비스도 시작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 차제은, CG: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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