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저스트 메이크업' 같은 뷰티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과거처럼 소비로 직결되는 트렌드를 재점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연구위원은 21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국내 인디뷰티를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들이 글로벌 시청자에게 노출되면 K-색조의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아마존 측이 서울 뷰티 행사에서 국내 색조 브랜드의 저평가를 언급하며 글로벌 노출 강화를 예고한 것도 호재"라고 평가했다.
기업 측면에서는 에이피알(APR)의 높은 성장세를 주목했다.
박 연구위원은 "에이피알의 성장률은 화장품이 대부분을 견인하고, 그 안에서도 메디큐브의 성과가 상당히 좋다"며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톱 100에 메디큐브 제품만 5개가 올라 있는 점은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디큐브는 유럽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고, 같은 회사 브랜드인 에이프릴스킨의 채널 순위도 서서히 올라오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위원은 "색조 트렌드가 강화되면 코스맥스 같은 제조사에도 수요가 번질 수 있다"며 "에이피알이 뷰티 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지만, 색조와 연관된 기업 전반의 관심을 높여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핵심 포인트
- 메이크업 예능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색조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노출과 관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의 강력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 시장 확장과 에이프릴스킨의 성장세도 기대됨.
- 색조 트렌드가 인기가 지속되거나 커지면 코스맥스와 같은 화장품 제조 관련 기업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