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3분기 매출과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률은 29.3%로 개선됐다.
셀트리온 측은 "글로벌 전역에 걸쳐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며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뚜렷한 징후도 보여줘 실적 성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짐펜트라',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1% 증가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작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전체 대비 42% 수준이지만, 올 3분기에는 54%까지 확대됐다.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는 판매 첫 분기에만 5백억원이 넘는 합산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p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합병 영향 해소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TI: Titer Improvement 효과), ▲개발비 상각 종료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셀트리온은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 해당 제품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과의 마케팅 시너지를 강화, 판매 중인 제품 성장세도 노린다.
한편,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 역시 관세 리스크 해소 및 판매 역량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인 만큼,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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