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투자상품 구체화"…한투증권, 英 MAN그룹 협력 강화

이민재 기자 TALK
입력
수정 2025.10.15. 오후 2:42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MAN(만)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금융상품 공급 확대와 전략적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MAN그룹과 회동을 갖고, 국내 투자자의 글로벌 투자기회 확대 및 향후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MAN그룹의 로빈 그루(Robyn Grew) CEO가 직접 방한해 국내 증권사를 찾은 자리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200년 역사를 지닌 영국 런던거래소 상장사 MAN그룹은 약 1,930억 달러(약 277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매크로 전략, 구조화채권, 사모채권 등 다양한 대안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로빈 그루 CEO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회사는 국내·글로벌 투자시장 전망, 국내 투자자 맞춤형 상품 전략, 신규 공동상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지난해부터 MAN그룹과 협력해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펀드’를 비롯한 월지급식 공모펀드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당 펀드는 매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제공하고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운용돼, 장기 투자 시 금융소득 분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 펀드는 국내 독점판매 공모펀드 가운데 최초로 누적 판매액 6,000억 원을 돌파하며, MAN그룹 국내 판매액의 약 70%를 차지하는 등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국내 투자자의 글로벌 크레딧 상품 접근성을 높이고,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할 방안을 논의했다”며 “특히 MAN그룹과 협업해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투자자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가치 중심의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