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췌장암 신약 '네수파립 임상 2상 허가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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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29.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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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 내 최초 항암 신약 목표
"글로벌 협상력 제고 등 기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대상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1b상에서 확인된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과를 기반으로, 네수파립과 표준치료요법 병용투여로 1차 치료제로서의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환자 모집 및 투약 준비에 빠르게 착수해 전세계적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에 대한 차세대 치료옵션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네수파립은 탄키라제와 PARP를 동시에 억제하는 '계열 내 최초'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지난 2021년 췌장암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획득한 데 이어, 국내 식약처에서도 췌장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지난 5월에는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에 대해서도 ODD를 추가 확보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췌장암 임상 2상 진입으로 키트루다 병용 연구자주도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자궁내막암에 이어 두번째 2상에 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형 기술이전(L/O) 및 공동개발 협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3년 약 29억 달러에서 오는 2032년 약 10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치료제가 적은 만큼 췌장암 신약 성공 시 막대한 상업적 기회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게 온코닉테라퓨틱스의 판단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 진입 승인은 네수파립이 단순한 후보물질을 넘어 본격적인 효능 검증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네수파립의 성공적 개발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회사의 기술가치 제고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기술이전 협상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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