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MBC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자신과 관련된 보도를 문제 삼으며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방송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위원장은 권한을 사유화하고 공영방송 독립성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4월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 KBS의 세월호 사고 관련 해경 비판 뉴스 보도를 두고 보도국장에게 항의 전화를 한 것을 예로 들며 "이번 사안은 죄질이 한층 더 위중한 사건으로 정치적 압력과 언론 탄압의 재현이라 판단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편향되고 독재적인 시각으로 과방위 업무를 한다면 국민들에게 방송을 공정하게 다루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없는 부적절한 상황"이라며 "최 위원장의 과방위원장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