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와 비슷한 목소리 들어"‥목걸이·가방 확보

차현진 기자
입력
수정 2025.10.22.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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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가 통일교 측이 김건희 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이는 청탁용 샤넬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실물을 확보했습니다.

오늘 김건희 씨 재판에서는 특별검사 쪽 증인이 나와 관련된 진술을 했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김건희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받은 것으로 알려진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구두 등을 확보했습니다.

박상진 특검보는 "어제 건진법사 변호인으로부터 6천20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와 김건희 씨가 수수한 뒤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샤넬 가방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이 확보한 물품은 지난 2022년 4월에서 7월 사이 전 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교단 현안을 청탁하면서 건넨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전 씨는 해당 물품에 대해 "잃어버렸다"고 진술해 왔는데 이를 완전히 뒤집는 주장을 한 겁니다.

지난 2022년 김건희 씨의 최측근인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고, 2024년에 다시 해당 물건과 교환품을 다시 돌려받아 보관한 뒤 법원에 제출했다는 게 전 씨 측 설명입니다.

[박상진/'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보]
"피고인 전성배로부터 해당 물건들 제출받아 압수하였고 그 일련번호 등이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것과 일치함을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오늘 열린 김건희 씨 3번째 재판에서도 김건희 씨가 샤넬 등 청탁용 물품을 수령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샤넬 직원이 지난 2022년 유 전 행정관이 샤넬 가방을 교환하러 왔을 당시 김건희 씨로 추정되는 사람과 통화했다고 증언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김 씨 측 변호인단은 "특검이 확보한 물건들은 김 씨가 교부·수령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물품"이라며 "제출 과정에서의 위법 또는 중간 회유·유도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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