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대학생 사건의 주범이 지난 2023년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캄보디아에서 스캠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한국인이 약 2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대학생 박 모 씨 사건의 주범이 지난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범죄의 주범은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의 총책으로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이 모 씨의 공범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은 돈을 뜯어내기 위해 대치동 학원가에서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를 나눠준 사건으로, 당시 중국에 머물며 범행을 지시한 뒤 당국에 붙잡혀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은 총책 이 모 씨의 공범이라는 겁니다.
국정원은 박씨 사망 정보를 입수한 뒤 주범을 추적해 8일 만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 해당 인물의 행적과 연계 인물 등을 캄보디아 측에 알린 뒤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국정원은 주범의 행적 및 연계 인물 등을 캄보디아 측에 즉각 지원하고 체포를 위해서 추적 전담반을 추가 파병하는 등 캄보디아와 함께 공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국정원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스캠 범죄와 관련해 한국인 가담자가 약 1천 명에서 2천 명으로 추산된다고 정보위에 보고했습니다.
대부분 대포통장 판매 등 스캠 범죄에 가담한 정황이 있어, 국정원은 이들을 피의자나 범죄자로 보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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