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전 직원 "김건희와 비슷한 목소리 들어"

이혜리 기자
입력
수정 2025.10.22.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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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오늘 열린 김건희 씨 재판에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한 증인으로 샤넬 전 직원이 출석했습니다.

이 직원은 대통령실 행정관이 샤넬백을 교환하러 왔을 당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상의했는데, 전화 속 걸걸한 목소리가 김건희 씨와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열린 김건희 씨의 3차 공판.

오전엔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샤넬 매장 전 직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청탁과 함께 샤넬 가방 등 금품을 전달받은 혐의를 모두 부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샤넬의 전 직원은 지난 2022년 유경옥 당시 대통령실 행정관이 매장에서 샤넬 가방을 다른 가방과 구두로 교환하는 과정에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의견을 교환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통화 상대는 목소리가 걸걸한 느낌의 여성으로, 김건희 씨의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퇴근길에 유튜브를 통해 확인해 봤다고 했습니다.

또 당시 휴대폰에서 봤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매장에서 '김건희'란 이름을 본 기억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 변호인단은 목소리에 대한 증언은 해당 직원의 추측이라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앞서 건진법사 전 씨도 자신의 첫 재판에서 통일교 측에서 받은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 금품을 김 씨 측 유경옥 행정관에게 전달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후 모두 돌려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재판에는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씨와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씨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 씨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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