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대미 관세 후속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아직 양국의 입장이 한두 가지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정책실장은 오늘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출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많은 쟁점에 대해서는 양국 간 의견이 좁혀져있는데 추가로 한두 가지 더 아직까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많은 쟁점에 대해선 양국 간에 의견이 많이 좁혀졌다"면서도 "미국이 원하는 수정안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익에 최선이 되는 그런 협상안을 만들기 위해 간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목표로 합의된 내용에 한해 MOU를 체결할 수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특정 시점까지 합의된 내용만 가지고 MOU 체결하는 것은 정부 내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에 통상 분야가 양국 간의 이익이 합치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면,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잠정적으로 합의된 성과들이 한꺼번에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면서도 "협상이라는 게 상대방이 있고 시시때때로 바뀌기 때문에 미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이 있을 것 같다"며 "마지막 일분일초까지 우리 국익이 관철되는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