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업무 75% 자동화 추진‥로봇이 대체"

박윤수 기자
입력
수정 2025.10.22. 오전 6:51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할 거란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 자동화를 통해 2033년까지 60만 명의 고용을 대체할 수 있다는 내부 분석도 공개됐는데요.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21일 아마존이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이 전체 운영의 75%를 자동화하겠다는 내용의 내부 전략 문건을 확인했으며, 이는 지난해 아마존 이사회에도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아마존 자동화 업무팀은 오는 2027년까지 미국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가운데 16만 명을 자동화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비중을 늘려 나가면, 향후 인력을 더 늘리지 않고도 오는 2033년까지 판매량을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기간 자동화를 통해 대체할 수 있는 잠재적 추가 고용 인력은 60만 명 이상으로 계산됐습니다.

아마존의 미국 내 직원 수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빠르게 불어나, 현재는 120만 명으로 월마트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이 계획이 실현되면 아마존의 고용 증가 폭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전직 아마존 간부들을 인용해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가 로봇과 AI를 활용한 '전면적 자동화 비전'을 아마존의 오랜 목표로 삼아 왔다고 전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현지시간 지난 3일, 이탈리안 테크 위크 콘퍼런스)]
"AI는 현실입니다. 모든 산업을 바꿀 것입니다. 다만 그 변화 속도는 업종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아마존은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성명을 내고 "해당 문서는 아마존의 전반적인 고용 전략을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이런 아마존의 계획이 미국 전역의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월마트나 UPS 같은 다른 대기업들에도 모델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