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 출장 항공료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인천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 등 12명을 입건했습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인천 시·군·구 의회 5곳의 직원과 여행사 직원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3년과 지난해 지방의회 출장 당시 비행기값을 부풀려 받아 가로채 여행 경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안으로 입건된 지방의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에 따라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다가 이들을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권익위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방의원 국외 출장 915건을 점검해 항공권 위·변조로 항공료를 부풀린 사례가 405건, 44%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며 추가 입건 대상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