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KT에서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지낸 신수정 전 부사장이 토스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핀테크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 부사장을 비롯해 심상현(앨런 상현 심, Allen Sanghyun Shim) 전 슬랙테크놀로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신 전 부사장은 보안 전문가로 지난해까지 KT 조직 내에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이끌었다. 지난 2014년 정보보안단장으로 영입돼 이후 정보통신기획실장 등을 거치면서 지난 2020년부터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맡았다.
김영섭 KT 대표가 선임된 이후 진행된 지난해 11월 조직개편 과정에서 엔터프라이즈와 전략·신사업 기능이 통합됐으며, 통합된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안창용 당시 전무가 수장을 맡게 됐다. 신수정 부사장은 전략·신사업 부문장으로 전환됐다. 신 전 부사장은 조직개편 직후인 같은해 12월 사퇴 수순을 밟았다.
한편, 신 전 부사장은 지난 2023년 KT 대표 교체 과정에서는 구현모 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한 직후 치러진 첫번째 공개경쟁 과정에서 최종 후보 4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신 전 부사장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과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과 함께 후보로 선정돼 경쟁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