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 정부들어 첫 탄도미사일 도발… 방한 앞둔 트럼프에 존재감 과시

강기훈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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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북한이 22일 오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미사일 발사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이번 무력도발에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차례 발사했다. 합참 분석결과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올해 들어서 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무력도발이기도 하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다음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또한 방한할 예정이다.

향후 미국 등 서방진영으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이번 도발을 기획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의제로 올리지 말라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APEC 기간 열리는 한미, 미중,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다뤄질 텐데 비핵화를 의제로 삼지 말라, 비핵화는 불가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미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SRBM이라는 점에서, 또 북한이 임박한 시기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밀당'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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