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전자문서·전자계약 전문기업 포시에스가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에 도입한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 출시 한 달여 만에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22일 포시에스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적용한 이폼사인 AI비서 기능은 사용자 80% 이상이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폼사인 AI비서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포시에스 자체 기술이다. 전자문서 작성 과정에서 서식 내 입력 영역을 자동 식별·배치하고 작성자 권한을 문서 유형에 맞게 설정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포시에스 측은 이를 통해 복잡한 서식 제작 시간이 기존 대비 90% 이상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AI비서는 출시 초기임에도 빠르게 안정화됐다. 일반적으로 한국어 기반 AI 서비스는 초기 해석 오류나 불안정성이 빈번하지만 포시에스는 자체 전자문서 엔진과 결합해 단기간 내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확보했다.
전자문서 분야에서 AI를 실제 상용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문서 포맷 구조, 보안 요건, 자연어 이해 성능 등 복합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업계에선 AI 기능을 탑재했다고 하더라도 자체 개발 역량 없이 외부 API만 연동하거나 단순 규칙 기반 자동화를 AI로 포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포시에스 측은 “신규 AI 서비스가 안정화되기까지 통상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포시에스는 독자 역량을 바탕으로 출시 1개월 만에 빠른 안착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독자 개발한 AI 활용 기술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이는데 지속 투자 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시에스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 전자문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일본·중동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