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조정을 받으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현재 구간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제시되고 있다.
22일 시장 분석에 따르면 최근의 매도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단기적 매물 소진 이후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사기관과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매도세는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 격화 등 거시경제 불안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촉발됐다.
대규모 강제 청산이 선물 시장에서 발생하면서 단기 급락세가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대부분의 매도 물량이 소진됐다”고 분석했다.
윈썸엑스(WinsomeX)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단기 조정 구간에서 매수를 분할로 시도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윈썸엑스는 자체 시장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단기간에 집중된 후 거래량이 점차 안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소 투자자(1000 BTC 이하 보유)의 순매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시장 심리 회복의 초기 신호'로 평가했다.
시장 조사기관 글래스노드는 코인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최근 비트코인을 소량 보유한 투자자들의 매수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 전반의 심리적 바닥 형성 및 신뢰 회복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11만 달러 안팎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점 또한 기관 투자자의 저가매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 4분기 내 강세장 진입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10월 21일 기준 주요 거래소 평균 시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약 10만 77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