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 뻥튀기' 의혹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 직무 정지

유채리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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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회사 전경 [ⓒ 홈앤쇼핑]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가 직무 정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문 대표가 직무 정지된 것은 '출장비 뻥튀기' 의혹 때문이다. 박해철 홈앤쇼핑 감사는 20일 내부 게시판에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회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내부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서 박 감사는 "대표이사와 경영지원본부장에게 21일부터 감사 종료 전까지 직무 정지를 권고했고 당사자들도 적극 수용 의사를 밝혔다"고 적었다.

박 감사는 내부 감사를 통해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관련 제도 및 기업 문화 개선, 관련자 징계 등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문 대표의 과도한 출장비 의혹은 지난 14일 국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 당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수 대표가 취임 이후 해외출장 8회에 총 7억3000만원을 사용했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출장에는 3명이 6일간 머무르며 1억3650만원을 썼다. 1인당 하루에 758만원씩 쓴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시 3명이 출장을 갔다고 하지만, 출입국 기록상 실제로는 1명이 빠져 있었다. 출장비 품의서에는 촬영 스태프 비용 1400만원을 썼다고 돼 있으나 촬영 인력이 합류한 흔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대표가 해외 출장비를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로만손 회사와 관련된 사람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해 가짜 영수증과 인보이스를 발급받아 제출했다는 주장도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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