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큐브솔루션 "AI 팩토리 시대, 개방과 협력으로 자율 제조 동반 성장"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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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큐브 솔루션 데이 2025…AI와 클라우드 기반 자율 제조 비전 제시
박문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엠아이큐브 솔루션 데이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제조라는 도메인(특정 산업이나 영역 및 범위)만 15년째인 기업입니다. 업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고객의 자율 제조 실현을 앞당기겠습니다."

박문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엠아이큐브 솔루션 데이 2025' 기조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스마트팩토리·자율 제조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엔지니어링시스템(EES)부터 디지털 트윈, AI 솔루션까지 제조 현장에 특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박문원 대표는 "현 정부가 내년 10조원 이상의 AI 예산을 책정하는 등 강력한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인다"며 "자사는 정부의 6대 육성 전략 중 AI와 첨단 제조 팩토리 두 축을 모두 갖춘 만큼 큰 성장 기회를 맞이했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산업 전반의 '개방과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대기업 간에도 영업 비밀 외 제조 데이터를 적극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범부처가 협력해야만 제조 데이터 표준화 기반 혁신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은 박 대표가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KAMPA)의 활동과 연결된다. 엠아이큐브솔루션 AI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범부처 사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의 AI 팩토리 전략은 '데이터 퍼스트' 철학을 핵심으로 한다. 숨겨졌거나 단절된 고객사 데이터를 찾아 맥락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는 작업이 자율 제조의 첫걸음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 과정을 거친 공장이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을 접목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율 제조 공장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 기술은 공장 가상화를 구현하고 핵심성과지표(KPI)를 예측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공장은 설비 고장이나 자재 결품 시 실시간 관리로 생산 계획을 즉각 재수립할 수 있다. 모회사 에스피시스템스에서는 딥러닝·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2차 전지 캔 제조 공정의 불량률을 약 50%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박 대표는 "내비게이션이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경로를 알려주듯 공장 운영을 위한 '티맵(TMAP)'을 깔아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제조업 종사자들의 혁신 여정을 돕는 '코파일럿(Copilot)'이 되겠다"며 "스마트 설비부터 자율제조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장기적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나창현 네이버클라우드 제조담당 매니저가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엠아이큐브 솔루션 데이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엠아이큐브솔루션 파트너사인 네이버클라우드도 참여해 클라우드 기반 제조 혁신과 자율 제조 생태계 내 상생 전략을 제시했다.

나창현 네이버클라우드 제조담당 매니저는 기존의 스마트 공장 사업이 일회성 구축형 방식에 머물러 중견·중소 제조사의 AI 도입을 막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나창현 매니저는 "제조 AI 확산을 위해 클라우드 위에서 완성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형태가 필수"라며 "제조사와 솔루션사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할 제3의 플랫폼 플레이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제조 시장에 기여하는 역할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나 매니저는 "제조 솔루션사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SaaS로 전환해 안정적인 보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기존 공급 기업 외에 제조 AI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도 발굴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쇼핑이나 웹툰처럼 제조사와 솔루션 공급 기업을 연결하는 중간 매개자 역할로 영업 기회를 연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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