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LG생활건강이 뷰티 사업부 내 면세점, 백화점 등에서 근무하는 '판매 판촉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21일 업계와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일부터 31일까지 뷰티 사업부 소속 판매 판촉·강사직 일부를 대상으로 희망 퇴직 신청을 받는다. 만 35세 이상이 대상이며 재직자와 휴직자 모두 포함된다.
신청자는 11월3~7일 심사 결과를 통보받는다. 이후 11월10~20일 퇴직 절차와 인수인계를 진행한 뒤 11월21일 최종 퇴직하게 된다.
퇴직을 희망하는 인원에게는 기본급 20개월치와 추가 지원금이 지급된다. 취학 대상 자녀가 있는 인원의 경우 중학교 500만원, 고등학교 700만원, 대학교 잔여 학기 내 4학기 분 한도의 학자금이 함께 지원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회사는 면세점, 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매장의 점진적인 철수를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적절한 인력 운영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60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65.4%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화장품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줄어든 60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16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