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내려가고 있다.
20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5.80포인트(+1.76%) 오른 3814.69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6.23 포인트(+1.89%) 오른 875.77로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과 함께 지난주 미 증시의 돌출 악재로 지목됐던 지역은행 신용 불안이 어느정도 완화되면서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 원동력이 됐다.
특히 외국인 보다는 기관이 순매수를 주도했으며 증권주의 상승이 단연 돋보였다. 그동안 반도체 랠리에 이은 순환매의 성격과 함께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643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2485억원)과 개인(4086억원)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6.18% 오른 7만9000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17.17%), 키움증권(+12.10%), 대신증권(+7.12%), NH투자증권(+7.81%) 등 주요 증권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삼성전자(+0.20%)가 다소 주춤한 반면 SK하이닉스는 8.08% 상승해 5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전기전자 섹터에선 LG전자의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날 LG전자는 8.08% 오른 9만1000으로 마감했다.
이스라엘-하마스 평화협정 타결로 최근 주춤했던 방산주는 이날 반등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서(+4.61%),현대로템(+4.71%), LIG넥스원(+2.19%)이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