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온라인 메신저 '네이트온'이 고객 맞춤형 기능 업데이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대체제 찾기가 관심으로 떠오르자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일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네이트온은 사용자 목소리를 대폭 반영한 기능 업데이트 및 서비스 운영 방향 개편에 돌입한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 개편의 첫 방향성으로 모바일 버전 광고를 전면 중단하는 등 메신저 본질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최근 네이트온을 다시 찾는 사용자들이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공식 스레드 채널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접수된 사용자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VOC 기반 개선 프로젝트'의 하나로 알려졌다. 네이트온은 단기 및 중기 과제를 설정하고 이달 말부터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관련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대화방 내 메시지를 삭제해도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흔적이 남지 않는 것이다. 그룹 대화방에서 방장이 특정 사용자를 내보내는 '강퇴 기능'과 접속 기기 상태를 숨기는 '접속 상태 비공개 옵션'도 모바일과 맥 버전에 추가한다고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 측은 설명했다.
PC 버전에선 '터보 클리너' 기능이 제거되는 한편 전면 광고 설정이 개선돼 보다 가볍고 빠른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네이트온 업데이트에 사용자 신뢰 및 편의성 향상 기능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네이트온엔 강력한 계정 보안을 위한 2차 인증이 도입된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유수의 보안 전문 업체와 협업해 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파일함 전체 선택 기능을 안드로이드(AOS)에 추가하며 PC 버전 하단 뉴스 영역 비공개 설정 기능을 더해 사용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네이트온은 소통의 재미를 더하는 노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나만의 이모티콘'에 더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모티콘을 추가 도입하는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최근 네이트온으로 다시 돌아와 주시는 사용자분들을 보며 오래전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이번 개선 프로젝트는 SNS를 통해 주시는 의견 하나 하나를 나침반 삼아 시작됐는데 최근 네이트온 활용꿀팁 카드뷰를 선보인 것처럼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