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장기요양기관 대표자·종사자·수급자 등 182명 성명과 생년월일·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서버 과부하에 따른 사고라는 설명이다. 지난 6월에도 장기요양 모바일 앱이 과부하로 먹통됐다.
김 의원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다른 기관에서도 유사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있었지만, 제조사가 공단에 사전 패치를 배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버 과부하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며 “공단은 처음에 유출사고가 없다고 답했지만, 재차 요구하자 그제서야 자료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유출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출된 분들에 대한 통지를 모두 완료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정보보호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무단열람, 유출 등 개인정보 관련 사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년~2025년 확인된 개인정보보호 위반 사건은 32건으로 피해자는 44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중엔 대부업체에 119명 직장가입자 정보를 넘긴 사례도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