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웹툰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팝업스토어에 와보니 신기하네요. 베이커리 콘셉트로 꾸며진 캐릭터 굿즈들이 너무 귀여워서 키링이랑 포토카드도 사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어요."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몰 1층은 오전부터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에 오픈을 기다리는 행렬이 이어였다.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운영한 팝업스토어엔 수십여명의 오픈런 대기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원에서 온 김주미(22) 씨는 "사전예약을 통해 미리 신청하고 왔다"며 "평소에 즐겨보던 웹툰이었는데 팝업을 연다고 해서 친구들과 시간을 맞춰 오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26일까지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마루의 숲속 베이커리'로 꾸며졌다. 웹툰 속 캐릭터 '마루'와 친구들이 함께 꾸린 따뜻한 숲속 공간을 테마로 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커다란 식빵과 숲을 상징하는 그린 컬러를 매칭해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팝업에서는 총 150종에 달하는 굿즈가 판매돼 입장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단독 공개된 마루&코코의 신상 굿즈 99종과 더불어 마루 애니메이션 굿즈 23종도 최초로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얼굴 쿠션, 키링, 파우치, 엽서, LED 포스트 무드등, 립밤, 2026년도 캘린더·다이어리, 머그컵, 앞치마, 랜덤 포토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굿즈가 사방에 전시됐고 중앙엔 마루의 홈베이킹 부엌을 상징하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입구에도 마루 포토존이 마련돼 상품 전시 영역과 이벤트 참여 동선이 명확히 구분됐다.
이 외에도 팝업에선 스파오 의류(티셔츠, 트렁크, 수면 파자마 등)를 비롯해 롯데 빼빼로, 비비앙 등 웹툰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판매됐다. 동시에 현장에서는 5만원 이상 구매하거나 인스타그램 사전 이벤트 참여 인증을 하면 '마루 소금빵 풍선'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쇼핑을 마치고 나온 윤미림(25·서울) 씨는 "팝업을 많이 가봤는데 쇼핑과 이벤트존이 잘 분리돼 있어 동선이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생각보다 굿즈가 다양해서 쇼핑이 오래 걸렸는 데 집게핀이나 접시 세트같이 실용적인 굿즈를 살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첫 날 팝업스토어에서 랜덤 증명사진, 띠부띠부씰, 마루 애니메이션 굿즈 등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작년까진 주로 웹툰 스토리를 베이스로 팝업을 꾸몄지만 올해는 캐릭터인 마루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시도를 했다"며 "제빵사가 된 마루 콘셉트를 더해 팬들이 즐길 요소를 확대하는 한편 다른 웹툰 속 캐릭터를 함께 콜라보레이션해 IP를 모르는 분들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루와 강쥐 팝업스토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월드 웹툰 페스티벌'과 연계해 기획됐으며 매일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