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리더 집결…SK그룹, 내달 'SK AI 서밋 2025' 개최 [인더AI]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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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서밋 2024 행사에서 발표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 사진 = 배태용 기자


[디지털데일리] SK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들과 함께 AI 생태계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SK그룹은 오는 11월 3~4일 서울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Summit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AI Now & Next'를 주제로,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꾸려진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누적 3만명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로 자리 잡은 SK AI 서밋은 올해 한층 강화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산업 연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SK AI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Ben Mann) 앤트로픽(Anthropic)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Tim Costa) 엔비디아(NVIDIA) 반도체엔지니어링 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주요 AI 기업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연사로 나서 각각 AI 인프라와 AI 메모리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의 혁신 실행(AI Now)'과 '내일의 도약 준비(AI Next)'를 주제로, AI가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방향과 SK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AI 생태계 구축 성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AI를 제조에 도입해 더 좋은 물건과 생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제조 AI'를 한국형 AI 발전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최 회장은 AI 확산의 핵심 조건으로 ▲킬러 서비스(killer use case) ▲수익모델 ▲에너지 ▲데이터 ▲반도체를 꼽으며, "건강한 AI를 만들려면 양질의 데이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올해 역시 AI의 확산을 위해 전력 효율과 데이터 품질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밋에는 SK그룹과 협업 중인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AI 생태계 구축 성과를 공유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경쟁력과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SK텔레콤은 생활밀착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AX 등 그룹 주요 관계사들은 AI 인프라·AI 모델·AI 전환(AIX) 역량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AIX'는 AI를 활용해 제조, 반도체, 에너지 기술을 고도화하는 SK의 핵심 비전이다. 올해 전시 부문은 지난해 그룹사 중심 구성을 넘어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으로 참여 범위를 넓혀 규모와 다양성을 확대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최신 AI 기술력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과 대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차세대 AI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부대행사로는 'SK AI 서밋 2025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Claude Code Builder Hackathon)'이 함께 열린다. SK텔레콤, 앤트로픽, 콕스웨이브(Coxwave)가 공동 주관하며,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직접 참가자들과 교류한다. 참가자들은 실제 개발을 통해 AI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협력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서밋에 앞서 오는 28일,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한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AI 생태계 육성 경험을 공유하며, AWS·OpenAI·네이버·메타·스탠퍼드대 등 주요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AI 산업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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