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12포인트(0.81%) 하락 872.03 마감
코스피가 6일 동안 이어진 '신고가 랠리'를 종료했다. 23일 코스피는 미-중 갈등 재점화 소식에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 매수세가 붙으며 오전 한 때 3902.21까지 급등하며 39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그동안 지수를 끌어 올렸던 기관마저 외국인의 매도에 동참하면서 다시 급락해 결국 38.12포인트(0.98%) 하락한 3845.56으로 마감했다. 지난 6일 동안 이어졌던 신고가 행진이 7거래일 만에 종료됐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중 갈등에 따른 우려와 달리 장 초반 하락 출발한 이후 낙폭을 줄이며 3900포인트를 돌파했고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다만 3900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오래 머물지 못했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재차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시진핑 회담 불확실성이 확대 되면서 다우(-0.71%), S&P500(-0.53%), 나스닥(-0.93%), 필라델피아반도체(-2.36%) 등 일제히 약세로 전환했다. 23일 아시아증시는 일본 니케이(-1.35%)는 급락했지만, 홍콩 항셍(+0.57%), 중국 상해(+0.22%) 등 중국권 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 코스피...그동안 지수 견인하던 기관 마저 매도 전환
그동안 외국인 매도에도 매수로 맞서며 신고가랠리를 이끌던 기관이 이날 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72억원, 400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7505억원 순매수하며 장중 한 때 3900선을 이끌기도 했다.
시장분위기는 상승 260종목, 하락 609종목으로, 전날 상승세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보합은 6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7%) 1종목만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나머지 9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2.13%), SK하이닉스(-0.62%), LG에너지솔루션(-1.54%), 삼성바이오로직스(-0.94%), 삼성전자우(-2.43%), 현대차(-3.45%), HD현대중공업(-0.69%), 두산에너빌리티(-3.42%), 기아(-2.62%) 등 전날 일제히 상승했던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 코스닥...바이오텍 등 주요 업종 혼조세
코스닥은, 실적 시즌 앞둔 관망세에 바이오텍 등 주요 업종이 큰 움직임 없이 혼조세를 보이며 결국, 7.12포인트(0.81%) 하락한 872.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4억원, 13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702억원 순매수했다.
시장분위기는 상승 489종목, 하락 1146종목으로 코스피 처럼 하루만에 상승 우위가 하락 우위로 바뀌었다. 보합은 9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상승 3종목, 하락 7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2%), 파마리서치(-0.71%), HLB(-3.49%) 등 3종목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38%), 에코프로(+15.15%), 레인보우로보틱스(-0.15%), 펩트론(-3.85%), 리가켐바이오(+0.37%), 삼천당제약(-2.67%), 에이비엘바이오(-1.37%) 등 7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 넥스트레이드...하락 출발ㆍ하락 유지ㆍ상승 거래중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도 한국거래소(KRX)와 같이 하락 출발했다가 오전 한때 잠깐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전환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프리마켓은 기준가(전일 정규시장 종가)보다 0.84% 하락 출발했지만, 메인마켓 초반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부터 다시 하락전환하면서 결국 0.83% 하락 마감했다. 정규시장 마감후 거래가 이뤄지는 애프터마켓은 17시 32분 현재 이날 KRX 종가보다 0.07%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체거래소에서 기준가보다 크게 오른 종목은 이수화학(+29.93%), 심텍(+18.50%), 에스바이오메딕스(+17.10%) 등이며, 하락폭이 큰 종목은 큐리언트(-8.15%), 플리토(-8.05%), 한중엔시에스(-7.9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