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에 '중국자본 개입설'…민주당 "외인투자 1위는 미국"

곽명곤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김민수 "중국 자본, 유령회사 통해 증시에 투입"

한정애 "중국의 외국인 상장증권 보유량, 5위 밖"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와 관련해 '중국자본 개입설'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중국의 외국인 상장증권 보유 비중은 5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 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코스피 상승을 두고 특정 국가를 들먹이며 음모론에 여념이 없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보니 어이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는 전날 채널A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전문가 말에 의하면 중국 자본이 유령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한다"며 "지금 주가를 상승, 견인할 포인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치솟는 건 매수자가 많다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지난 9월 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 위의장은 이어 "국민의힘 정권 시절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연일 최고 기록을 써가고 있는 코스피 지수를 보고 배가 아픈 것인가"라며 "9월 외국인 상장증권 보유 비중은 미국이 1위로 40.9%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은 영국이 11.2%이고 중국은 2.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정치인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건 권장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성장을 원한다면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서, 또 주가상승 관련 ETF에 참여해 국가지수 상승의 과실을 맛보길 바란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 2399.49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상승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9월 3317.77을 기록하며 지난 2021년 6월25일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넘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코스피가 장중 38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 "비생산적인 것에 집중한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자산 증식 과정이 다양화·건실화되는 과정"이라며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투입해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조세일보 댓글 정책에 따라 조세일보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