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 일반 공모주 청약 시작... 수요예측 흥행하며 공모가 상단 확정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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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수 노타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계획과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종호 기자]


인공지능(AI) 경량·최적화 솔루션 기업 노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300여 개 기관이 몰리며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으로 결정됐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60%에 육박하며 상장 후 주가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타는 23~2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회사는 지난 14~2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7600~9100원) 상단인 91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231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58대 1을 기록했으며, 모든 기관이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특히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59.7%로, 올해 IPO 제도 개선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상장 직후 유통 주식이 줄어들어 주가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새 제도에 따르면 일반 기관이 배정받는 물량의 40%(올해는 30%) 이상을 상장 후 최소 15일간 보유해야 하며, 미달 시 주관사가 일부 물량을 6개월간 인수해야 한다. 노타는 이를 크게 웃도는 결과를 기록했다.

노타의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되는 금액은 265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926억원이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고성능 서버 및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 △연구개발(R&D) 및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AI 모델의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기반으로 모델 크기와 연산량을 줄이고 하드웨어에 최적화해 AI 개발·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노타는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Arm, AWS, MS(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소니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반도체 설계 기업에는 경량화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업에는 AI 인프라 최적화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GPU·CPU·NPU 등 다양한 하드웨어 아키텍처에 대응하는 노하우와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노타의 매출은 2023년 36억원에서 2024년 8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145억원 달성과 함께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이사는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수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삼성전자,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넷츠프레소 생태계를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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