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음 달부터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에너지 가격과 주택 가격 하락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다. 주택 가격은 특히 금리 측면에서 후행 지표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다음 달이나 그다음 달부터 CPI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9월 CPI에 쏠려 있다. 이달 초부터 이어진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표 발표가 연기됐지만, 노동통계국은 기존 일정에서 9일 늦은 24일(현지시간) CPI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8~29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통화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내주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96.7%로 반영돼 있으며,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 역시 96.5%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