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루브르 박물관 보석...돈으로 따지면?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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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8점 1460억원 추산
보험 미가입, 국가가 자체 보험사
◆…루브르 박물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프랑스 왕실 보석의 가치는 1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르몽드 등 외신은 파리 검찰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루브르 박물관 큐레이터가 추산한 피해액은 8800만 유로(약 146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로르 베퀴오 검사는 이날 프랑스 RTL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엄청난 피해액이지만 이번 도난 사건으로 인한 역사적 피해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베퀴오 검사는 "도둑들이 이 보석을 뽑거나 녹여 판매하면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이 아무 생각 없이 보석을 파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도난당한 보석들은 별도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소장품의 경우 막대한 보험료 때문에 흔히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프랑스 문화부의 설명이다.

문화부는 높은 보험 비용과 낮은 사고 발생률을 고려해 국가가 자체 보험사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일당 4명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루브르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진입한 후 유물 8점을 훔쳐 7분 만에 도망쳤다.

도난당한 물품은 나폴레옹 1세가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나폴레옹 3세 황후 외제니의 왕관과 브로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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