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딸, 국감 기간 중 국회 사랑재 결혼...피감기관 축의금에 '이해충돌' 논란
崔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 신경 못써...유튜브 보고 날짜 인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의 국회 사랑재 결혼식에 대해 '응모 경쟁을 통해 당첨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최 의원 본인 ID로 신청된 사실을 국회 사무처에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 의원은 '딸이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어머니의 관여 없이 스스로 결정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며 "국감이 끝난 11월에도 사랑재 예약은 충분히 가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의 딸 결혼식이 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렸다. 야당에서는 최 의원이 피감기관과 기업들로부터 축의금과 축하 화환을 받은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하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사랑재 예약은 나중에 알았다"며 "2024년 9월 7일 2025년도 사랑재 예약이 처음 열렸을 때 제 딸이 선착순 경쟁에 응모했는데 떨어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이후 기존 예약자가 2025년 5월 18일에 예약을 취소했고, 7일 뒤인 5월 25일 총 26명이 참여한 선착순 경쟁에서 1위로 선정돼 10월 18일 날짜를 배정받았다고 한다"면서 "특정 날짜를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양자 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딸이 결혼식 준비를 주도했고, 정확한 날짜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인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