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 사안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20일 경기 성남·가평교육지원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에 김건희씨가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일 오전부터 성남교육지원청·가평교육지원청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특검 측에서는 지난 9월 김 전 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은 지난 2023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화두로 떠오른 바 있다. 해당 사안은 당해 7월 경기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이었던 김 비서관 자녀가 방과 후 2학년 후배를 폭행한 학교폭력 사건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김 비서관은 그달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에도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불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