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무장 해제, 정해진 시한은 없어…미군 투입 안 한다"

송현지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지상군 투입 없지만, 대리 세력 통한 무장 해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장 해제와 관련한 '시간표'(timeline)가 있느냐는 질문에 "엄격하게 정해진 시한은 없지만 내 마음속에는 선(line)이 있다"며 "상황 전개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가 실제로 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그는 "하마스는 무장 해제에 동의했다"며 "만약 그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무장 해제를 강제로라도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대리세력이 하게 될 것이다. 그 역할을 이스라엘이 할 수 있다"면서 "물론 미국의 지원 하에서다. 미군 병력이 직접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경쟁 관계에 있는 민병대원 등을 살해한 것에 대해 "하마스는 이들을 갱단 멤버라고 말했다"며 "매우 폭력적인 사람들이다. 이 지역은 매우 폭력적인 곳이며 이 같은 폭력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또한 가자지구 계획을 지지한 아랍 지도자들을 언급하며 중재국 중 하나인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에 대해 "환상적인 인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매우 어려운 지역의 한가운데 있다"며 "주변 나라에 많은 문제가 있어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 카타르는 이란과 바로 인접해 가장 취약한 나라지만 큰 용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받아들이도록 카타르에 압력을 넣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