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엔스케일, MS에 AI칩 20만개 공급…19조원 규모

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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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옥 전경. 사진=로이터 제공


영국 인공지능(AI) 기업 엔스케일(Nscale)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엔비디아(Nvidia) AI 칩 약 20만개를 공급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양사의 기존 협력 관계를 확대한 것으로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아커(Aker)와의 합작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후속 공급이다.

엔스케일은 AI 작업을 위해 설계된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다.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GPU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엔스케일과 아커는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노르웨이 나르비크에 조성 중인 AI 캠퍼스에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엔비디아 GPU 5만2000개, 금액은 약 62억달러(한화 약 8조6000억원)로 추산됐다.

이번 확대 계약에 따라 엔스케일은 유럽과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칩 20만 개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사 규모 계약을 기준으로 최대 140억달러(약 19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프로젝트에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도 협력사로 참여한다.

엔스케일은 내년부터 미국 텍사스와 포르투갈 데이터센터를 통해 엔비디아 칩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텍사스 내 생산·운영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시티그룹은 MS와 메타, 알파벳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2029년까지 전 세계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2조8000억달러(약 386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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