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연동 주식보상제 도입...“임직원 동기 부여”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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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성과연동 주식보상(PSU·Performance Stock Units) 제도를 시행한다. 임직원 동기부여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조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를 통해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PSU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지급해오던 초과이익 성과급(OPI, 지난 1년간 단기 성과보상)과 다르게 회사의 성과와 연동해 주식으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회사 주가가 많이 오를수록 보상 규모도 비례해서 커진다.

삼성전자는 CL 1~2(사원·대리급) 직원에게는 200주, CL 3~4(과장·차장·부장급) 직원에게는 300주씩을 지급하기로 약정하고, 3년 뒤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지급 주식 수량을 정해 2028년부터 3년간 균등분할 지급할 방침이다.

3년 뒤 주가 상승률이 △20% 미만 0배 △20~40% 0.5배 △40~60% 1배 △60~80% 1.3배 △80~100% 1.7배 △100% 이상이면 2배를 받는다.

기준 주가는 기준일(10월 15일) 전일로부터 1주일, 1개월, 2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를 산술 평균낸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9만1000원이라면 기준 주가는 8만4000원이 된다.

3년 뒤 주가가 2배로 뛴다면 주당 16만8000원이 되고, CL 1~2급 직원은 400주를 받아 향후 3년간 받는 전체 금액은 6700만원이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PSU를 도입한 것은 회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또 내년부터 초과이익 성과급(OPI) 중 일부를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OPI 주식보상제를 직원들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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