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17일 트럼프 만나 토마호크·방공 논의 예정"

송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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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필요 수량과 관련된 우리의 구상을 이미 전달했다"며 "하지만 이런 논의는 전화로 할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및 장거리 타격 역량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주말 두 차례 통화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율리아 스리비덴코 총리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먼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타격 가능한 장거리 정밀 유도 무기로,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군사 목표물에만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이러한 조치가 심각한 긴장 고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에 대해 "고려 중"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이 사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또한 드론 기술을 공유하는 계약 체결도 성사 단계에 이르고 있다. 유럽 외교관들은 이를 미국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유지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가 에너지 인프라를 공습하며 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가스 생산시설과 전력망을 집중 타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만간 전력 수입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도 이에 대응해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러시아 내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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