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가 하향..."LG엔솔 지분 유동화 불확실성 존재" [LS證] [주가동향]

허헌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1일 LG화학, 보유 LG엔솔 보통주 중 2.46% 주가수익스왑(PRS) 계약 체결 공시

LS證, 유동화에 따른 불확실성 위험 여전 평가...목표가 3.6% 낮춰 잡아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유동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손익은 한동안 줄어들 것이라는 증권가 진단이 나왔다.
◆…LG화학 로고[회사 홈페이지]


LS증권은 13일 이 같은 이유로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4만1천원으로 약 4%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유동화에 대한 불확실성 리스크가 여전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PBR 멀티플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는 것이다.

정경희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일부 매도 대신 파생상품인 주가수익스왑(PRS)를 발행했다"며 "3년 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하락 시 손실 위험이 발생해 유동화에 대한 불확실성 위험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10일 LG화학 주가는 27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13일 오후 2시 5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2%(2000원) 내린 27만7000원에 장중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35만3000, 최저가는 18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LG화학은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81.84%(약 191.5백만주) 중 2.46%에 해당하는 575백만주를 오는 30일 장내매도,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공시전일 종가인 34만7500원으로 단가와 수량은 변경될 수 있다. 이렇게 거래될 경우 LG엔솔에 대한 지분율은 79.38%로 감소하게 된다. 회사는 2026년 최저한세 실행에 대비해 적어도 1.84% 이상 지분 유동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보통주 매각 대신 PRS파생상품 계약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PRS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 가격 변화에 따른 손익을 교환하는 파생상품 계약으로 LG엔솔 주가가 오르면 매수자가 LG화학에 상승분을 지급하고 하락하면 매수자에 손실금액을 보전하게 되는 방식이다. 즉 LG화학이 LG엔솔의 주가 하락에 따른 위험요인을 안게 됐다는 의미다.

정 연구원은 "PRS는 주식담보대출의 부채 성격이나 부채가 아닌 것으로 회계 상으로 인식돼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부채를 증가시키고, LG엔솔 지분 전량을 여전히 보유하는 의사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실적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LG엔솔 실적의 불확실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 4분기 이후 미국 내 전기차(EV) 판매량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면서 3분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7월초 급속히 진행된 미국 감세법안(OBBBA)에 따라 지난 1일부터 EV 신차를 살 때 부여되던 최대 7500달러 세제 혜택이 소멸되면서 EV 구매 시 소비자 가격 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미국 EV 판매 성장 둔화는 곧 LG엔솔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취 규모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며 "LG엔솔에 대한 영업이익 약 1.8조원을 추정, LG화학 연결 영업이익 약 1.7조원 추정해 시장 추정치 대비 낮은 수준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자료출처=LS증권 보고서]


(알림) 이 기사는 해당 증권사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조세일보는 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본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해당 투자자에게 귀속됨을 알려드립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