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아이 대표 "서비스회사 해킹 사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

조인영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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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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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 맥스 서밋 2025' 기자간담회서 정삼용 대표 "보안, 사업 보다 더 중요"시큐아이, 고성능·통합보안·AI기반풀 스택 보안비전 제시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큐 맥스 서밋 2025'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가 최근 한 서비스 회사에서 발생한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일어나선 안 될 부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큐아이 맥스 서밋 2025'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대표는 "단계 단계별로 보면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정확히 들어봤고, 그곳에서도 레슨스 런드(Lessons learned)를 통해 문제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자료들을 봤을 때 막을 수 있는 부분들은 여러 군데 있었다"고 지적했다.

레슨스 런드(Lessons learned)는 프로젝트나 사고·보안 이슈 이후에 얻은 교훈, 재발 방지 포인트를 말한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간 것은 하인리히 법칙처럼 사전에 알았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약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면서 "우리는 보안 회사이므로 여러 단계를 거쳐 투자를 많이 하고 그렇게 운영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내부적 보안 점검 여부에 대해 "우리는 제로 기반에서 다 점검했다. 모든 오브젝트와 엘리먼트(Element)에 대해 우리 뿐만 아니라 대부분 기업들이 다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완벽하다고 해서 일주일 후에 완벽하지는 않다. 새로운 기법, 취약점들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일회성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룰과 프로시저(절차)에 따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관련) 사소한 문제는 사업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기에 나름대로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큐아이는 '시큐아이 맥스 서밋'에서 고성능 프리미엄급 방화벽 'BLUEMAX NGF PRO'와 AI 기반 통합 위협 대응 플랫폼 'TARP'를 최초로 공개했다.

행사는 정삼용 대표이사,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교수의 키노트, 신제품 및 신규 서비스 소개, 방화벽 고객 사례, 삼성 SDS와 글로벌 협력사의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정 대표는 'Maximize your Security: SECUI Full Stack Security'를 주제로 한 키노트에서 보안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 속 시큐아이만의 보안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고객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고성능', '통합 보안 플랫폼', 'AI'는 보안 플랫폼 구축의 핵심 전략 요소"라고 강조한 뒤 "시큐아이는 고성능 하드웨어가 탑재된 BLUEMAX NGF PRO와 AI 기반 통합 위협 대응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안의 풀 스택(Full Stack)을 완비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보안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동 보안서비스실장은 '지능형 Threat Intelligence 및 위협대응플랫폼(AI-Driven Security)'세션에서 AI 기반 보안 관제 전략을 제시했다.

TARP(Threat Analysis and Response Platform)는 시큐아이의 자체 TI 플랫폼 STIC과 연동돼 네트워크·엔드포인트·서버 등 다양한 보안 영역의 위협을 AI 기반으로 자동 분석 및 대응하는 통합 위협 대응 플랫폼이다.

시큐아이는 자체 TI 플랫폼 STIC을 통해 악성 파일 8억건, 악성 URL 3000만건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확보하고 있다.

조원용 개발실장은 'BLUEMAX NGF PRO 시리즈 소개 - 고성능, 지능형, ZTNA 방화벽'을 주제로 신제품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BLUEMAX NGF PRO는 시큐아이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전용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최대 16배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방화벽을 중심으로 보안 기능이 통합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단일 플랫폼에서 고성능 보안과 AI 보안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며, IDC, 통신사, 대기업, 금융 등 하이엔드(High-end) 시장에 최적화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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